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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광주형 일자리 강성노조의 심술로 무산되나
현대·기아 차는 광주에 투자할 의지가 없다.
 
조남재 기자 기사입력  2018/12/07 [16:55] ⓒ IBN일등방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조남재 보도1국장    

[일등방송=조남재 기자] 광주형일자리가 강성귀족노조의 심술로 무산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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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노사정 합의를 통해 신규공장 직원의 연봉을 줄이는 대신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즉 기업과 지자체, 시민이 서로 합의해 임금을 자동차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공장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연봉은 낮지만, 정부와 광주시가 주거·육아·여가생활 등 생활기반과 복지를 제공하는 사업다.

이사업의 모델은 독일 폭스바겐이다 동독의 비싼 임금으로 힘들어할 때 저렴한 임금으로 폭스바겐에게 서독에 공장을 지어줄 것을 요구한 케이스다.

광주에 자동차 생산 공장과 관련 업체를 유치하여 중급여와 지방정부의 지원사업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든다는 구상은 매우 좋은 것이었고 광주 전체를 고려한다면 지역경제에도 매우 긍정적인 경제 유발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광주시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광주형 일자리사업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현기차가 수정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표한 가운데 광주 시는 협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지만 서로간의 견해차가 큰 만큼 협상 교착의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5일 한국노총 등 노동계 요구안을 반영해 현기 차에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현기 차는 '임금·단체협약 유예' 등과 관련된 내용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거부했다.

우리나라 국민은 대다수가 수 십여 연간 현기 차의 발전에 맹목적인 일등공신이다 하지만 현기 차는 우리나라에 20여 연간 공장을 증설하지 않았고 정규직 직원 체용에도 인색함을 보여왔다.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에서지만 LG등 다른 대기업들은 국내공장 증설 등 투자를 해온 거에 비하면 현기 차는 국내투자에는 손을 놓은 샘이다 반면 해외공장 증설에는 수십조 원을 투자해가면서 유독 광주형 일자리에는 껌값으로 배짱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과연 현대·기아 차는 광주에 투자를 하는 것인가광주형 일자리사업에는 7000억이 소요될 예정인데 현대·기아 차의 투자금액은 500억에 불가하다 광주시가600억 나머지는 산업 은행 등 외부 투자를 받을 계획이란다. 지난번 한전사옥 구입에는 37천억을 투자하면서 말이다.

현대·기아 차는 그동안 "노동계 참여 없이는 투자할 수 없다"면서도 노조의 협상단 참여는 극구 반대해온 이중성을 보여 왔다.이 때문에 노동계는 물론 경영계조차 현대·기아 차의 협상방식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왔다.

 

현대·기아 차의 귀족노조는 6일 계획됐던 투자 협약 체결 조인식은 취소됐지만 "광주형 일자리 공식 체결과 상관없이 일단 경고성 파업에 돌입 했다 파업 강행으로 광주형 일자리 완전 폐기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노조는 "협상 재추진 기류가 형성되면 추가파업을 포함한 총력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업은 조합원 총회 등을 거치지 않은 불법 파업이다. 광주전남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모두가 원하고 있지만 귀족 노조의 몽니로 광주형 일자리창출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이다.

현대·기아 차가 광주시 일자리 재협상 안을 거부하면서 6일 진행하기로 했던 투자협약 조인식도 무산됐다. 광주 시는 현대·기아 차와 협상을 재개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렇다 할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벼랑 끝에서 내놓은 수정안이기 때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그래도 현대·기아 차와 노동계를 잡고 협상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고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시민들의 염원을 가슴에 담고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다시 뛰겠다"며 사업 추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밝히고 있지만 광주형 일자리사업에 빨간불이 켜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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