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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화원면 관광단지 입구, 청자 가마터 근처 또 ‘토취장’ 추진
주민 피로도 한계치...“너무한다 차라리 채석장 지정하라” 불만 고조
 
강창우 기자 기사입력  2022/01/07 [10:40] ⓒ IBN일등방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화원면 신덕리 기존 토석채취장과 연업해 신규 추진 예정 지역



【iBN일등방송=강창우 기자】해남군 화원면 관광단지 진입로에 또다시 신규 토석채취장이 들어설 위기에 처하면서, 화원면 주민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했다는 지적과 함께 각종 논란이 일고있다.

 

해남군 화원면 사동리 거주 김 씨(61)는 “청자가마터로 지정하지 말던지, 관광단지를 조성하지 말던지, 토석채취장을 허가하지 말던지 해야 한다”며 “아니면 차라리 채석장으로 지정해서 인근 목포시 등 건설현장 배후단지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해남군과 한국관광공사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오시아노 관광단지 입구, 고려시대 청자 요지가 위치한 지역과 바로 인접, 기존 토취장과 연접해서 또다시 토취장을 추진한데 따른 불만의 목소리다.

 

해남군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A업체가 화원면 신덕리 토취장 옆으로 신규 토취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A업체는 지난해 12월 10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토석채취장 운영을 위한 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를 접수해 평가가 진행중에 있다.

 

평가서에 따르면 기존 토취장과 연접한 지역에 신규로 7만 1259㎡의 면적으로, 십년간 산을 파헤쳐 골재를 생산해 판매하겠다는 내용이다.

 

만약 허가가 나면, 좁은 화원면은 6곳의 토석채취장이 들어서게 되고, 과거 토취장까지 합하면 10곳이 훌쩍 넘어선다.

 

특히 전남도지정 문화재인 청자 가마터와 멀지 않은 지역에 또다시 토석채취장을 운영하겠다는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은 수십개의 가마터가 발견된 곳으로, 가까운 곳은 가마터에서 고작 300미터 이격됐고 ‘화원면 청자요지 역사문화 환경 보존지역’에서 ‘문화재 보호 3구역도 포함된 지역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민의 입장에서 이곳은 기존 복수의 토취장으로 피로도가 극에 달한 지역이다.

 

또 해남군과 관광공사에서 역점 추진하고 있는 화원면 오시아노 관광단지의 입구로, 납득하기 힘든 지역이다.

 

인접해 분포하고 있는 청자 가마터는 역사문화환경적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화원면 청자요지는 우리나라에서 초기 청자 가마가 집단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유일한 곳으로 우리나라 초기 청자의 발생을 살필 수 있는 곳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자기 발생의 단서와 초기 청자의 기형 변화를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 가마터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때문에 기존 토취장이 자연 소멸되면 가꾸고 보존해야할 가치를 지닌 지역이란 지역민들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 사실상 허가권자인 해남군 관계자는 허가에 대해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관계자는 “기존 토취허가와 청자요지 발굴 등 상황이 많이 변했다. 이런 상황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에 따르면 화원면 청자요지는 신덕리 일대에서 54곳, 금평리 일대에 2곳 등 개별 가마터 80~90기가 분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신라 말 또는 고려 초에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고 해무리굽과 무문을 특징으로 하는 전형적인 ‘초기청자’로 그 발생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지만 9세기 전반기 발생설이 주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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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방송] 이병노 소장 한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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