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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농협, '고정자산 처분금 부당사용 지적한 감사'해임 논란
시정 요구하는 감사 해임하고 조합원 자격 박탈
 
강창우 기자 기사입력  2018/10/22 [19:17] ⓒ 일등방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일등방송=강창우 기자】농협의 업무 처리 잘못을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하던  지역농협 감사가 부당한 해임과 조합원 자격까지 박탈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있다.

▲  농협의 업무처리 잘못을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하던  지역농협감사가 부당한 해임과 조합원 자격까지 박탈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있다.     © 대한기자협회 함평군지회

 

지난 15일 함평농협 전 감사 박 씨는 "감사중 부당한 자금 사용을 지적하고고 시정을 요구하다가 직위 해임과 조합원 자격까지 박탈 당했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금년 1월 중순경 농협 감사시에 "농협 고정자산인 (토지 및 창고,본소,마트 사무실)등을 처분한 이익금 11억3200만원을 직원 상여금과 이용고 배당금(거래실적에 따른 적립금),출자 배당금 등에 사용한 것은 부당하게 사용 된 것이다"고 지적 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함평농협은 10일 임시총회를 열고 "박 씨가 '감사를 받으면 조합이 망한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농협중앙회와 농축식품부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농협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감사 해임과 조합원 자격까지 박탈했다.

이에 박 씨는 조합장과 전무에 대해서 업부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12일 경 농협중앙회를 찾아가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어 15일엔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접수해 맞대응 하고 있다.

  

함평농협은 "농협법 26조 4항에 명시된 고정자산에 관한 규정대로 처리했다"고 주장했으나 농협중앙회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질의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전 감사 박 씨가 지적한 고정자산 처리가 일부 부당하게 사용 됐음이 사실로 드러났다.

 
농협중앙회는 감사를 실시해 사업활성화를 위해 적립해야 할 자본을 출자배당금과 이용고 배당금으로 총 3억 1200만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을 적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부당사용금 환수 조치를 내렸으나, 농협중앙회는 "부당 사용금 환수조치가 어렵다" 며 당시 해당 업무 담당자 2명에게 ‘주의촉구’라는 솜 방망이 징계 처분를 내렸다.

 

함평농협은 농축식품부의 환수조치와 관련해  "현재 환수조치가 어려워서 3개년에 걸쳐서 농협 이익를 창출하여 환수금을 채우겠다고 농협중앙회에 건의한 상태다"라고 해명했다.

 

농협중앙회는 "함평농협이 건의한 내용을 승인하겠다. "앞으로 이행여부를 철저히 확인 해 나가겠다"는 답변했다.

 

농협조합원과 이용고객들은  "잘못 처리한 업무를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하는 감사를 직위해제하고 조합원 자격까지 박탈한 농협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 며 "농협중앙회는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과, 감사 등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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