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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사실 어긋난 외신 기자의 해석에 국민적 고통
블룸버그 기자 이유경의 '김정은 수석대변인'문장은 곡학아세
 
류태환 기자 기사입력  2019/03/20 [10:43] ⓒ IBN일등방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자혼자서 북 치고(제목 달고), 장고 치고(혼자 말하고)..”

▲ 류태환   앵커

【iBN일등방송=류태환 기자】  미국 통신사 블룸버그는 2018년 9월‎26‎일에 ‘South Korea’s Moon Becomes Kim Jong Un’s Top Spokesman at UN- 문재인 한국 대통령 유엔에서 김정은의 대변인이 되다.’라는 기사를 내 보냈다. 이 기사는 미국기자가 아닌 한국인 이유경 기자가 썼으며 이기자는 제목에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의 대변인이 되었다"고 정의했다.
 
  이 기사에서는 제목에만 ‘수석대변인’이라고 언급돼있어 기자 혼자서 제목을 단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문제가 무엇인가? 문제는 이유경 기자의 기사 이외에 그 누구도 문재인 대통령의 활동을 김정은 위원장 대변인 역할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는 데 있다. 이는 이유경 기자 혼자의 의견임을 알 수 있다. 기자는 민감한 사안일수록 기사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전문가 또는 관계자의 멘트 즉 ‘누구 누구에 따르면’ 등의 인용법을 쓴다. 이 부분이 생략됐다면 신뢰의 생명이라고 하는 객관성이 결여된 것이며 오히려 언론이라는 공기를 이용해 개인의 주장을 편 것에 불과하고 여기에 뭔가 의도가 들어있다면 공정성을 잃어버린 악의적인 것이 돼버린다.
 
  신문, 방송, 통신사에는 오랜시간 취재 연찬해온 대기자급 기자에게 논설위원, 해설위원 보직을 줘서 사시(언론사의 구현 목표)를 쓰고 언급하도록 한다. 언론사는 반드시 정론직필, 민주주의 구현, 문화 창달 등 사시를 갖고 있으며 모든 취재나 보도가 이를 향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시와 다른 방향의 외부 기고문도 해당 언론사의 의견과 다를 수 있다고 주석을 단다. 내용이 이럴진대 이유경 기자의 ‘대통령의 대변인’ 언급은 북한분야 초년병 기자가 담당 데스크나 논설위원 수준을 넘어선 것이며, 또한 소속 블룸버그 통신사를 자의적으로 제 입맛대로 쥐락펴락해서 의도적인 목적타를 날린 것이나 다름없다.
 
  이유경 리포터는 원래 한국 연합뉴스사의 기술/산업파트 기자로 있었는데 지난해 5월 불룸버그 서울 상주 기자 겸 북한담당 리포터로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기자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기자는 지난해 9월5일부터 한 달 사이 문대통령에 대한 적대적 보도를 17건이나 토해냈다. 
 
  적대적인 보도내용은 문 대통령이 TV 출연 등에서 김정은을 정상적인 세계 지도자로 묘사했고, 지난 1월 연두교서에서 북한의 만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으로 믿는다”고 한 것, 더나아가 이런 것들이 지난 수십 년간에 걸쳐 도발과 약속 불이행을 저질러 온 북한이 이제 핵무기 포기에 대해 진지하다는 것을 확신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 등이다.
 

  또, 올들어 지난 3월4일엔 ‘문 대통령, 트럼프와 갈라서며 북한의 핵협상 제안 높이 평가’ 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었고 나라에  해악을 끼치는 것이었다.
 
  이런 보도 양태는 이를 이용하고자 하는 각종 이익집단에게 확대재생산의 빌미를 줘서 갈등 조장, 국론 분열, 정쟁 유발 등 악의 축이 되어버린다.
 
  조선일보 사례를 보자 조선일보는 국내 그 어느 언론사도 인용하지 않았던 이런 기사(블룸버그통신의 초년 북한담당 한국인 기자의 기사)가 '미국 언론의 보도'라며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갈등을 겪고 있는 것처럼 묘사했다.  
 
  또, 조선일보는 이제 논설위원의 사설을 통해 외국 기자가 아닌, 블룸버그통신사 한국인 기자 이유경이 지극히 개인적으로 표기한 보도를 놓고 외신이 “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석대변인”이라고 썼다고 비난했다.
 
  더 나아가 이 기사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주십시오.”라고 인용해 말하면서 수치스런 상황으로까지 다달았다.
 
  나경원 대표가 인용한 블룸버그 통신 기사는 기사를 쓴 기자 외에 그 누구도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내용의 발언이 없었음에도 나경원 대표는 ‘이건 외신보도예요 외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전희경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오늘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외신을 통해 익히 알려진 내용”이라고 말했는데 그렇게 말한 외신은 이유경 기자의 기사 외에는 없다. 빈약해도 너무 빈약하다는 지탄을 들을 수밖에 없다. 공부 좀 했다는 공당의 전 대변인이 ‘익히’ 알려진 것도 아니고 오직 조선일보만이 인용했을 뿐인데 국내에 들어온 80여개 외신가운데 하나에 불과한 어느 통신사 소속의 한국인 기자에게 내둘려 실언을 했으니 말이다.
 
  이유경 기자의 이력은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남북정상회담이라는 대형 이벤트 놓친 블룸버그가 뒤늦게 지난해 5월 북한담당 리포터 채용에 나섰고 이때 연합뉴스에서 산업부 기자를 하던 이기자가 지원을 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난해 6~7월께부터 취재에 뛰어들었다는 것인데 첨예한 관심사인 남북대화네, 북미대화네, 비핵화네 하는 것을 다루기에는 너무 짧은 수업기간에 그친다. 이런 단기 경력자가 한반도 통일과 북한 비핵화의 핵심당사자인 일국의 대통령을 북한의 수석대변인 운운한 것이다.
 
  문제점을 짚어보자 ①객관성이 결여된 외신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여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점 ②누군가 이런 외신을 이용하여 자기 욕심을 채우고 무언가 후일을 도모하도 있지 않는냐 하는 점(실제 이유경 리포터는 자사인 블룸버그 통신이 2018.4.24.자 보도에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에서 불안한 지도자 2인인 트럼프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을 중재할 수 있는 힘을 가진 해결사(Fixer)라고 보도한바 있는 데도 이 이후 9월 이후 1달 사이 문대통령에 대한 적대적 보도를 17건이나 토해냈고, 지난 3월4일엔 ‘문 대통령, 트럼프와 북한의 핵 협상놓고 불화설’등 거의 매국적인 보도를 일삼고 있었음) ③신뢰를 먹고 사는 게 언론인데 이유경기자는 공평과 공정, 신뢰라는 객관성을 져버리고 작위적 판단으로 이를 훼손했다는 점 ④ 그렇다면 과연 이 언론인이 언론인의 자격을 갖췄느냐 하는 점, ⑤ 데스크 승인 즉 자기검열과정을 거쳤느냐 하는 점 등인 데 이에대한 질의에는 기자나 통신사나 모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많은 이들은  “문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수석대변인이라는 제목을 의도적으로 뽑아놓고 기사를 작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이는 결국 조작일 수밖에 없고, 우익세력들의 본태적 기질이 그러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파트너인 김정은 위원장과 그리고 또 다른 파트너인 트럼프 대통령과의 사이에서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김정은 위원장의 수석대변인 노릇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 그 세력은 냉전시대를 바라는 것이고 그래야 미 네오콘, 한국 골수 보수가 좋아하기에 그 길을 택하자고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며 이런 류의 기사의 끝이 특정 정당을 향하면서 뭔가 댓가를 바라고 있다면 범죄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본다.
 
  수많은 외신가운데 하나인 블룸버그통신사의 초년 한국인 여기자가 한국이 처해 있는 어려움이 적폐 세력과 자유한국당이 사사건건 반대를 일삼고 국회마저 파행시키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한번도 말하지 않으면서 한반도 평화문제를 놓고는 정론직필 기사를 쓰기 보다는 문 대통령을 종북, 반미대통령으로 몰아가 한반도의 분단유지와 갈등을 부추기고 있지는 않은가?
 
   상투적으로 선동적인 제목을 뽑아놓고 기사 내용에서는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기사 작성법을 주로 쓰는 신문이 어느 신문인지 대한민국 국민은 거의 다 안다. 팩트나 3자 확인 없이 기사를 쓰는 것을 작문이라고 한다. 작문을 기사화하는 언론이나 기자는 언론사나 언론인이라고 할 수 없다. 쓰레기다.
 
  정녕 ‘유엔 회원국에게 북 이해 돕기 문재인 총력’, ‘북미 협상 재개위해 문 대통령 발벗다.’ 외신이건 내신이건 이런 기사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인가?
 
  더 나아가서 작금의 미국 언론 상황을 몰라서 그런가? 대부분의 미국 언론은 트럼프대통령을 싫어한다. 따라서 블룸버그도 이에 편승해 이유경기자의 작위적 기사를 방임한 것인 줄 모른가? 여기에 조선일보와 자한당이 희희낙락하면서 정쟁의 도구로, 보수 진영의 선동이슈로 이용한다면 이 작문은 이미 치졸하고 비열한 것이 돼버렸다.
 
  한 걸은 더들어가 이런 상황이 모종의 카르텔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이유경 기자가 기사를 쓰면 바로 조선일보가 받아서 확대재생산 하고 이걸 받아서 자유한국당이 현 정권을 공격하는 소재로 쓰는 패턴 말이다.
 
  언론의 자유는 누구의 자유인가? 혹시 외신기자들의 자국에서는 이 자유가 '기자의 자유'만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에서 언론의 자유는 '모든 국민의 자유'로서 적극적으로 누리고 실행되고 있다.
 
  그래서 저의 칼럼은 민주당의 논평 “이 기자는 국내 언론사에 근무하다 블룸버그 통신리포터로 채용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 문제의 기사를 게재했는데, 미국 국적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이라 당시에도 적잖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와 궤를 같이 한다.
 
  언론의 자유는 저를 비롯 공당의 대변인, 원내대표에게도 예외 없이 부여되어 있다. 또한 대한민국 국민이 향유하는 언론 자유에는 그 누구라도 논평, 평가, 비판의  자유가 포함되며, 그 대상에서 외신 기자, 국내 유수 언론사, 공당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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