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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태평양 지역 태풍 활동 1990년대 후반부터 급격하게 변해
1997~98년 기점으로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의 수 20%이상 감소
 
박강복 기자 기사입력  2019/04/19 [14:32] ⓒ IBN일등방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IBN일등방송=박강복 기자] 북서태평양 지역의 태풍 활동이 1990년대 후반부터 급격하게 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북서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한반도에 직접 또는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대학교 문병권 교수 연구팀은 지난 1982년부터 2013년까지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97~98년을 기점으로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의 수가 2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북서태평양 태풍의 발생 빈도가 감소한 것은 북태평양 해수면 온도 변화와 그에 따른 대기 순환의 변화 그리고 엘니뇨(라니냐) 등과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결과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결과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되는 2019년 한국기상학회 기후분과 봄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연구팀은 북서태평양 태풍 발생빈도 분석을 위해 일본 도쿄 태풍 센터에서 제공하는 1982년부터 2013년까지 32년 동안의 태풍 관측 자료를 분석했다.

또 태풍 발생빈도수 변화와 태평양의 대기 및 해양 순환 사이의 상호작용을 규명하기 위해 ‘태평양 십년주기 진동(PDO, Pacific decadal oscillation)’과 ‘엘니뇨-남방 진동(ENSO, El Niño-Southern Oscillation)’을 분석했다.

태평양 십년주기 진동은 중위도 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수십 년 주기로 진동하는 것으로 북반구 태평양 지역 해수면 온도에 경험적 직교 함수 (Empirical Orthogonal Function)를 적용하여 계산할 수 있다. 엘니뇨-남방 진동은 적도 태평양 지역의 바람과 해수면 온도가 수년 주기로 진동하는 것을 말한다.

분석결과 태풍의 발생빈도가 감소한 1997~98년을 기점으로, 태평양 십년주기 진동의 위상이 양에서 음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평양 십년주기 진동의 위상이 양에서 음으로 변한 것은 태평양 지역의 기후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변화가 나타났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 같은 태평양 지역의 기후변화로 북서태평양 지역에서 태풍 발생을 증가시키는 엘니뇨 발생은 감소하고, 태풍 발생을 억제하는 라니냐 발생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즉, 태평양 지역의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기후변화로 태평양 십년주기 진동의 위상 변화가 나타났고 엘니뇨와 라니냐의 비대칭적인 발생으로 태풍 발생 빈도를 감소시켰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2014년 이후로 태평양 십년주기 진동의 위상이 다시 음에서 양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이는 태풍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엘니뇨의 발생이 증가하고 태풍의 발생을 억제하는 라니냐의 발생은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태평양 십년주기 진동의 위상이 양으로 유지되는 기간 동안 태풍 발생 빈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문병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태평양에서의 대기와 해양 순환의 변화, 그리고 해수면 온도의 변화가 북서태평양 지역의 태풍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앞으로 태평양에서의 대기와 해양의 상호작용과 변화를 감시할 경우 태풍 발생을 예측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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