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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내몰린 한국여자축구.저변확대 투자 나서야
등록선수 한국 1500명, 일본 5만명, 5년간 A매치 고작5차례
 
강창우 기자 기사입력  2019/09/18 [17:32] ⓒ IBN일등방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최경환 국회의원    

【iBN일등방송=강창우 기자】한국여자축구가 등록선수 부족과 팀 감소, 장기플랜 부재, 국제경기 성적 부진 등으로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안정치연대 최경환 의원(광주 북구을,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여자축구 등록선수는 2015년 1725명에서 2019년 1497명으로 228명이 감소했다. 여자축구 선수 확보의 수원지 역할을 하는 초등학교 등록선수는 고작 400여명에 불과해 여자축구의 저변이 취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5만1000명, 중국 2만359명, 호주 11만3207명 등과 비교했을 때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팀 수는 2015년 76개 팀에서 66개 팀으로 10개 팀이나 감소했고 한국여자축구의 근간인 WK리그도 10년도 안 돼 3개 팀이나 문을 닫았다.

 

한국여자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올림픽과 월드컵 등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여자대표팀의 조직력 강화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A매치가 필요하지만, 2010년부터 올해까지 여자대표팀의 A매치는 5차례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2015년과 2019년을 제외하고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반면, 2015년 이후 일본은 70회, 중국은 95회, 호주는 49회의 A매치를 개최했다.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3전 전패, 부임하자마자 사퇴한 대표팀 감독, 선수 수급의 수원지 역할을 하는 초등학교 등록선수 400여명의 현실은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고 허송세월을 보냈다는 지적이 많다. 그동안 여자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학교 스포츠클럽 지원 강화, 유소년팀 육성, 생활체육 확대 등의 대안이 제시됐지만, 매번 논의 수준에 그쳤고 장기플랜도 없었다.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지난 8월에 선임한 한국여자대표팀 감독은 시작도 못해보고 ‘선수 폭행’ 논란으로 사퇴했다. 대한체육회와 축구협회의 안일한 인사검증으로 도쿄올림픽을 포함한 한국여자축구의 장단기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최경환 의원은 “최근 여자축구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투자로 스피드와 기술을 갖춘 선수들이 육성되고 있는 반면에 한국 여자축구는 2010년 17세 이하 월드컵 우승세대 이후 부족한 저변 속에 세계적 수준의 새 얼굴을 수혈하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가 없는 결과다. 대한체육회와 축구협회 차원의 장기플랜 마련과 함께 기업들과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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