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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에 성희롱 함평군 간부공무원 직위파면 요구
 
강항구 기자 기사입력  2019/11/22 [10:19] ⓒ IBN일등방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iBN일등방송=강항구 기자】전남 함평군청 간부공무원이 40대 주부 자원봉사자를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여성 자원봉사자가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근무시간에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는 고위직 공무원의 민원인 성희롱 사건을 고발한다”며 ‘직위 파면’을 요구했다.

 
함평군민을 위해 활동 중인 자원봉사자라고 밝힌 이 여성은 “지난 12일 함평군청 모 과장이 오전 자신의 자취방에 와 달라고 요청해 자취방을 찾았다”며 “오늘 휴가인데 혼자 있기 심심하니 나랑 같이 놀자고 했다”고 성희롱을 당하는 과정을 고발했다.

이 40대 주부 자원봉사자는 그동안 청년들에 대한 일자리 정책으로 전라남도와 함평군이 함께 일자리 늘리기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일자리 상담사로 10월 31일까지 군청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했다.

특히 이 여성은 업무가 종료되었지만, 일자리 상담의 연속성을 위해 실업급여를 받는 기간 동안에도 봉사하는 마음으로 근무를 했으며 자원봉사였기에 오전 시간만 근무를 했다.

사건 당일 간부공무원은 자신의 숙소로 올 수 있는지 물었고, 침대 위에 누워서 이 여성을 맞이하면서 “오늘 쉬는 데 혼자 있으려니 심심해서 불렀다”며 “같이 놀자”고 노골적인 성희롱 발언을 했다.

이에 이 여성은 순간 이건 무슨 의미인지 난감했으나 곧바로 답하지 않고 나오면서 살펴보니 “당시 방안에는 밥상이 놓여 있었고 소주 한 병과 안주 한 접시도 놓여 있었다”며 “오늘 상담이 너무 많이 밀려서 가봐야 한다”고 방을 박차고 나왔다.

일이 많아서 가봐야 한다고 하자 “그럼 갔다가 다시 오후에 올 수 있나”라고 물었지만, “병원도 가봐야 하고 일이 많아서 다시 오기는 힘들겠다고 말하고 나오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면서 멍한 상태로 나왔다”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더구나 이 간부 공무원은 피해 여성 이모부 친구인데다가 군청 과장이고, 또한 직장 내 상사였기 때문에 근무를 위해서 호출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당시를 생각해보니 몹시 기분이 나빴다는 것.

이 여성은 군청으로 걸어가면서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군청 내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특히 이 여성은 “침대 위에 누워서 내밀던 손을 잡지 않아서 다행이지 그 손을 잡았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고 온몸이 떨리는 등 너무 화가 난다”며 “그날 하마터면 성폭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여기에 이 여성 남편이 고소한다고 하자 간부 공무원은 “어떠한 벌도 달게 받겠다. 한 번만 봐달라고 사정했다”며 “돈을 제시하며 합의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피해 여성이 처음 숙소를 찾을 때부터 나올 때까지 상세한 내용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하면서 간부공무원에 대한 사법당국의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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