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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노조 병원장실 점거 농성 반대 여론 고조, 노조 7일 농성장서 돌연 철수
주요 사안 논의 확대간부회의장 무단 진입 시도...병원 간부 골절부상 발생, 경찰출동
 
오현정 기자 기사입력  2020/01/08 [02:46] ⓒ IBN일등방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iBN일등방송=오현정 기자】최근 전남대학교병원 용역직의 정규직 전환을 놓고 노조의 병원장실 불법 점거농성에 대한 직원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7일 오전 돌연 철수했다.

 

이날 전남대병원 노조는 오전 10시 병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특별한 설명없이 바로 점거 중이던 병원장실 및 보직자 복도에서 물러났다.

 

노조와 청소용역 근로자들은 지난해 1219일부터 17일 오전까지 병원장실 점거를 비롯해 보직자들 사무실 앞을 불법적으로 점거해 농성을 펼쳐왔다.

 

이에 대해 병원은 지난 3일 내부통신망 게시판의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 정규직 전환에 대한 노조와의 협상과정을 자세히 설명했으며, 결과적으로 현재의 파행 원인이 노조의 불성실한 교섭에도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 글이 게시판에 올려진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직원들은 댓글을 통해 노조에 대한 불만의 소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댓글은 7일 오후 5시 현재 220여건에 달하며, 대부분 댓글이 직접고용 문제를 직원의 의견수렴 없이 노조의 일방적 행동으로 진행하는 것에 강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

 

이같이 병원 내부통신망에 노조 집행부에 대한 부정적 댓글이 실린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로 직원들의 불만이 그만큼 고조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노조는 지난 6일 매월 열리는 확대간부회의장을 강제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안타깝게 일부 임직원들이 골절 부상을 당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에 병원은 정상적인 회의진행이 어렵고 자칫 더 큰 사고가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라 불가피하게 경찰에 보호요청을 하게 됐다.

 

또한 노조의 병원장실 점거로 정상업무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노조에 불법점거를 철수할 것을 수 차례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점거농성 당시 저녁에는 건물 내 반입이 금지된 전자레인지·온열매트 등 전열기구까지 사용하고 있어 화재위험을 우려해 두 차례의 사전 통보 후 단전초지를 취하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 1일 노조가 기자회견을 통해 정규직 전환합의를 병원측이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

 

지난해 1227일 병원장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큰 틀에서 환자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업무를 우선 전환하고, 나머지 업무는 추후 병원 경영환경의 개선 시점에서 전환을 검토하기로 구두약속 했었다.

 

하지만 노조는 이후 실무협상 과정에서 구두약속과 달리 나머지 업무에 대한 전환 시기를 확정해달라고 주장함에 따라 사실상 협상 결렬에 이르게 됐다.

 

전남대병원은 이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노조와 지속적인 대화를 시도해 용역직의 정규직 전환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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