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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장 선거...‘불법 ‘괴문서’에 ‘금권선거’의혹 확산
 
강항구 기자 기사입력  2020/01/23 [09:22] ⓒ IBN일등방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황인선 푸드투데이 기자/편집 강창우 기자】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불과 1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간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선거 초기에 10명의 후보들이 경쟁을 벌였으나, 선거를 목전에 두고 유력 후보군이 압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기의 이성희, 충북의 김병국, 충남의 이주선, 전북의 유남영, 경남의 강호동 등이 그들이다.  

 

그러나 후보군이 압축되는 과정에서 유례없는 불법·탈법 선거가 난무하는 등 농협회장 선거가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깜깜이 선거’의 태생적 한계가 불법 선거로 얼굴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선거 후유증이다. 검찰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농협 선거가 파국으로 향할 경우 농협의 안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의미다.

 

농협회장 선거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가장 큰 변수로는 단연 ‘괴문서 파동’을 들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부정 선거의 한 유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첫 번째 사례는 ‘재경전북농협향우회’ 관련 괴문서 파문이다. 지역간 사전 결탁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언론과 방송을 통해 확산되면서 혼탁선거 분위기를 조장한 바 있다. 문건의 소재가 분명치 않은 만큼 선거 이후에도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두 번째 사례는 영남 지역의 조합장을 대상으로 배포되었다는 ‘괴문서’로 지역간의 사전 단합 의혹을 담고 있어, 진위 여부나 사실관계 확인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과 선관위에서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하니 이미 리스크가 발생한 사례다.

 

한편에서는 금권선거 의혹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특정 후보 측이 대의원 유권자를 포섭하기 위해 금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추문이다.

 

농협 안팎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회자되고 있는 상황이다. 근거가 없다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게 되고, 만약 사실이라면 농협을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다.

 

이외에도 모 후보의 상임이사를 통한 선거자금 조달 의혹, 특정 후보 금감원 부정대출 감사 의혹 등 걷잡을 수 없을 정도다.


이처럼 농협 선거가 혼탁선거를 넘어 법률 리스크로 진화함에 따라 누가 당선되든 검찰 수사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김병원 전 회장에 이어 이번 선거마저 농협이 CEO리스크에 노출된다면, 농협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경영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당선된 이후에도 고소·고발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CEO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각 후보들의 자제가 필요하다.

 

농협회장 선거에 뛰어들어 돈 잃고 사법처리 까지 되면셔 자신이 그동안 일궈온 삶이 통째로 부정될 수도 있기에 하는 조언이다.

 

당장 목전에 닥친 선거를 바라보기 보다는 12만 명의 계열 임직원과 230만 농민의 눈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 왼쪽부터 강호동.김병국.유남영.이성희.이주선 후보

 

▲ 농협중앙회는 지난 14일 임직원의 부당한 선거 개입과 불법선거운동을 척결해 공명선거를 실천하자는 취지의 결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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