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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서울시의원 태권도장 존폐위기 외면하는 서울시태권도협회 "외면 말고 지원책 마련해야"
 
신종철 기자 기사입력  2020/03/17 [13:34] ⓒ IBN일등방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김태호 서울특별시 조사특위 위원장 모습


[iBN일등방송=신종철 기자]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태권도 도장들의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가 회원들의 권익보호 의무를 외면한 채 사익추구에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현재 서울시 소재 1350개 태권도 도장들은 최근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으로 감염 위기 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감염예방과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정부의 휴관 권고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들 태권도 도장들은 휴관이 장기화 되면서 경영악화로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어 서태협 차원의 지원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최근 한 언론에 의하면 서태협 소속 한 관장은 임대료와 사범월급을 위해 새벽배송 등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로 경영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리고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관장은 "태권도 도장은 개인사업자이면서 협회의 회원으로, 협회 또한 심사를 통해 심사수익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도장이 사라지면 협회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현 서태협 회장은 국회의원 출마 준비에 여념이 없어 회원들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다"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와는 달리 타 시도 태권도 협회들은 긴급지원을 통해 '착한 태권도협회 운동'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태권도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경북태권도협회는 550개 회원도장에 각 100만원씩 긴급 지원에 나섰고, 전남과 부산의 태권도협회 역시 소속 도장에 50만원씩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특히 부산의 경우 협회 정기예금을 해지해서 긴급예산을 편성하기도 했다. 화성시 태권도협회도 경영난에 시달리는 소속도장에 100만원을 지급키로 했으며, 하남시의 경우 연회비의 납부를 유예했다.

 

이 외에도 많은 시도 태권도협회가 건물주 임대료 협의 안내와 학부모 수련비 선납 시 혜택 제공 그리고 마스크 및 소독제 제공 등 다양한 지원책으로 도장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서태협은 코로나19 관련 회원도장 지원을 위해 긴급 이사회를 단 한 차례의 소집하지 않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여기에 서태협은 지난 3월12일 2019년 결산 및 2020년 예산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했는데, 제보에 의하면 태권도 도장이 폐업을 하는 상황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지원 및 고통분담을 위한 안건은 한건도 상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이중지급 된 현 회장의 활동비 환수문제를 두고 이견과 내부 갈등으로 인해 1차 이사회는 정족수 미달로 부결되고, 2차 이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서면으로 대체했다고 한다.

 

서태협 한 도장의 관계자는 "서태협 눈 밖에 나서 승단품 심사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까봐 침묵하고 있지만, 회원도장들의 불만이 이미 극에 달해 언제 폭발할지 알 수 없다"는 일선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김태호 위원장은 "이럴 때일수록 국내 태권도 지도자와 태권도협회 모두가 합심해서 고통을 분담하고 상황을 이겨나가야 하는데, 서태협은 사익만 추구하고 있다"며, 서태협은 도장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회원들을 위한 지원금과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도장 살리기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조사특위는 최근 법무법인으로부터 받은 자문을 토대로 서울특별시체육회 정관 제9조(관리단체의 지정)에 따라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 및 승품·단 심사권 박탈과 서울시 감사위원회 감사 청구 등을 조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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