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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을 이겨낼 ‘말하기’의 여성주의적 의미 조명
광주여성가족재단, 5.18 40주년 기념 <국가폭력과 여성> 심포지엄
 
오현정 기자 기사입력  2020/05/26 [22:10] ⓒ IBN일등방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iBN일등방송=오현정 기자】)광주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김미경)은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광주여성가족재단 8층 강의실에서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가폭력과 여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역사 속 여성들의 활동과 역할을 재조명하고 저평가되어온 여성의 역사를 새로쓰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을 비롯하여 제주4·3항쟁, 부마항쟁 등 근현대사에서 일어났던 국가폭력이 여성 삶에 각인한 고통의 경험을 말하고 국가폭력에 다양한 방식으로 저항해온 여성 행위의 여성주의적 의미에 대해 토론한다.

 

5·18민주화운동과 여성의 발제를 맡은 김경례(전남대학교 사회학과 강사) 박사는 그동안의 역사가 기득권층, 남성, 백인 중심의 역사였다고 전제한 뒤, 아래로부터의 역사, 여성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5.18의 역사기록에서 여성이 배제되고 여성 활동이 폄하되었다고 비판하면서 항쟁 당시 주먹밥과 취사활동, 가두방송, 시민홍보, 헌혈, 시체수습 등 여성의 주체적 활동과 항쟁 이후 오월정신이 상징화되는 과정에서의 여성 역할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성평등한 역사 인식이 필요하다고 결론 맺는다.

 

제주 4·3항쟁과 여성의 발제를 맡은 현혜경(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 박사는 4.3사건을 둘러싼 기억투쟁에서 여성과 어린아이들의 목소리를 배제되어 왔다고 지적한 뒤, 국가폭력의 성별화 전략과 이에 대응하는 여성들의 저항은 비가시화되고 있으며, 여성들의 상처가 4.3의 고통을 극대화하는 이미지로 소모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부마항쟁과 여성의 발제자인 김선미(부산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부마민주항쟁 속에서 여성의 활동을 재구성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여학생 주도의 시위를 조직하고 광주지역과의 연대를 촉구하는 등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발굴, 추적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위 발제문에 대해 주문희(광주광역시시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 연구원, 한순미(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연구실장이 토론자로 나서 여성의 경험을 역사화하는 과정과 그 의미에 대해 토론한다. 심포지엄 전체 진행은 정경운(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한편, 재단에서는 지난 421일부터 529일까지 재단 8층 여성전시관 허스토리(Herstory)에서 기획전시 ‘‘내 안의 그녀-오월 꽃이 화알짝 피었습니다를 전시 중이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으로 개최된 전시의 작품들은, 국가폭력으로 가족을 잃은 여성들의 모임인 <오월어머니집> 소속 여성 25명이 직접 그린 것으로, 상처와 치유의 과정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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