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크고 작은 지역축제와 각종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는 가운데 관내 음악공연 단체가 주관해 ‘가우도 망호 음악회’를 4차례 강행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 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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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N일등방송=서호민 기자】강진군(군수 이승옥)이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크고 작은 지역축제와 각종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는 가운데 관내 음악공연 단체가 주관해 ‘가우도 망호 음악회’를 4차례 강행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가우도 망호 음악회’는 2020년 강진을 방문한 관광객 및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관내 음악인 단체총연합회에 보조금 2천만 원을 지급하여 4월부터 7월까지 총 10회 공연으로 매 회 6개 단체가 ‘1시간 30분’ 공연하는 사업이다.
지난 1월 발생된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비를 위해 범국가적으로 크고 작은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그러나, 강진군은 5월 연휴 전 후로 코로나19 지역 확산방비에 총력 대응해야 할 시기에 유동인구가 많은 가우도에서 ‘가우도 망우 음악회 공연’을 강행했는지 궁금케 한다.
군 관계자는 “관광지 활성화 보조금 사업은 지난해 9월에 예산을 편성해서 올 3월에 신속 집행 하였고 코로나 19 정국을 생각 못했다” 며 “공연 개막 시점은 4월 이었지만 코로나 19로 인하여 4월 공연은 취소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관내 음악공연단체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하여 정부 시책에 특별한 상황이 없고 실내가 아닌 야외 공연이기에 5월 9일부터 30일까지 총 4회 가우도 망호 상설무대에서 공연을 진행했으며 이용 관광객과 주민들 현황은 파악하지 않았다”고 해명 했다.
군민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지역축제 및 행사들이 없어져서 경제적정신적으로 힘들지만, 국가적으로 위기이기에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했으며, 개인 위생수칙 또한 이행하고 있는데, 이 시국에 특정 단체의 음악회를 강행하고 공연 시 가우도를 찾은 관광객 및 주민들 현황 파악까지 놓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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