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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껑충 뛴 ‘보건증’ 비용, “안 그래도 힘든데, 황당해”
보건소 3천원 vs 병원 2만 원 내외…광주시 “추석 이후 보건소 업무 재개 예정”
 
장수인 기자 기사입력  2020/09/30 [10:42] ⓒ IBN일등방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식료업계 취직에 필수인 보건증     ©장수인 기자

 

【iBN일등방송=장수인 기자】 지난 2월 급속도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국 보건소가 방역 업무에 집중하며 일반 업무를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그로부터 반년이 지난 지금, 전국 곳곳에선 보건소 업무 재개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그러나 광주광역시에서는 여전히 업무 재개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이렇다보니 식료업계에서 일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보건증 역시 현재 보건소가 아닌 민간 의료기관에서 발급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 비용이 보건소 대비 약 6배에 달해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한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김은희(30)씨는 보건증 갱신을 위해 발급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던 중 비용이 너무 비싸 황당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보건소에서 3천 원이면 가능했던 보건증 발급을, 일반 병원에서는 1만 8천 원이나 달라고 하더라. 이는 2~3시간은 일해야 충당할 수 있는 금액”이라며 “일 하기 위해선 발급 받긴 해야 하는데 금액 차이가 너무 심해서 어이없기도 하고 괜히 속는 기분까지 든다”고 말했다.

 

이는 비단 고용인만의 어려움은 아니다. 최형욱(가명, 56세)씨는 북구에 위치한 식당 사장이지만, 최근 보건증 비용 관련해서 본인도 난감한 상황이다. 그는 “용돈 벌겠다고 몇 시간 잠깐 아르바이트 하는 애들에게 2만원에 달하는 보건증 비용은 너무 큰 부담”이라면서 “마음 같아선 나중에 가져다 달라고 하고 싶다. 그런데 적발되면 양쪽이 다 벌금을 물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그 비용에라도 발급 받아 오라고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보건소와 병원의 비용차이는 왜 이렇게 많이 날까? 이는 보건증 발급 비용이 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병원마다 수가 조정을 다르게 해 병원별로도 가격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더 자세히 확인하고자 지역 내 병원에 문의했으나 “그 이유는 본인도 정확하게 알진 못한다. 다만 이전부터 계속 현 금액으로 발급해왔다”고 답변할 뿐이었다.

 

한편 광주시 관계자는 “보건소에서 하는 업무라서 해당 비용을 명확하게 알진 못했다”면서 “상무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가 터지기 전, 보건소 업무를 재개하도록 이미 공문을 내렸었다. 그런데 갑자기 너무 많은 확진자가 발생해 일단 중지한 상태고, 현재 다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 추석 이후에는 보건소 회의를 통해 일반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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